치매 환자를 돌보는 가족들의 삶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매일 반복되는 돌봄과 간병은 신체적 피로는 물론 정신적인 소진까지 불러오며, 돌봄 가족 스스로의 건강을 돌볼 여유조차 빼앗기곤 합니다.
실제로 치매 환자인 어머니를 돌보던 자녀 A씨는 오랜 간병으로 자신의 무릎 수술을 미루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경기도가 시행하는 ‘치매가족 돌봄 안심휴가지원 사업’을 알게 된 후, 어머니를 단기보호시설에 10일간 맡기고 마침내 수술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비용 중 약 18만 원을 지원받아 경제적 부담까지 줄일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치매 환자를 돌보는 가족들에게는 잠시라도 쉴 수 있는 ‘돌봄 공백 없는 휴가’가 절실합니다. 경기도는 바로 이러한 필요를 충족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치매 환자와 그 가족을 위한 돌봄 비용 지원 사업을 마련했습니다. 오늘은 이 제도의 개요부터 신청 방법, 구체적 혜택까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지원 내용
경기도 치매가족 돌봄 안심휴가지원 사업은 크게 두 가지 형태의 지원을 제공합니다.
1. 도립노인전문병원 단기 입원 지원
대상: 전문적인 돌봄이 필요한 치매 환자
지원내용:
- 도내 6개 도립노인전문병원에서 10일 이내 단기 입원 가능
- 간병비 1일 최대 3만 원 지원 (연간 최대 30만 원)
- 단, 입원비는 가족이 부담해야 함
2. 장기요양가족휴가제 본인부담금 지원
대상: 장기요양가족휴가제를 운영하는 장기요양기관을 이용하는 가족
지원내용:
- 연간 11일 이용 가능한 제도 중 10일간 본인부담금 지원
- 1일 최대 2만 원, 연간 최대 20만 원 지원
즉, 환자 상태에 따라 병원 단기입원과 단기보호서비스를 자유롭게 조합할 수 있는 점이 큰 장점입니다. 예를 들어, 5일은 병원 입원으로, 나머지 5일은 단기보호서비스로 활용하는 식으로 조율 가능합니다.
신청 방법
1. 절차
- 거주지 관할 치매안심센터에 문의
- 센터 상담을 통해 환자 상태와 가족 상황에 맞는 지원방식 안내
- 신청서 작성 및 접수
- 필요한 서류 제출 후 이용 가능 여부 확인
- 지원 서비스 이용
- 병원 단기 입원 또는 장기요양가족휴가제 본인부담금 지원 선택
2. 안내
- 자세한 안내는 경기도광역치매센터 누리집 (gyeonggi.nid.or.kr)을 참고하세요.
- 경기도광역치매센터 전화 상담 (031-271-7030)
지원대상
이 제도는 다음 세 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해야 합니다.
- 경기도민 (주소지가 경기도여야 함)
- 치매 환자 또는 가족
- 치매안심센터에 등록된 환자
즉, 경기도에 거주하면서 관할 치매안심센터에 등록되어 있는 환자와 가족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합니다.
왜 치매가족 돌봄 휴가가 필요한가?
치매는 환자 본인뿐 아니라 가족 전체의 삶을 변화시키는 질환입니다.
특히 주돌봄자(배우자, 자녀 등)는 장기간 간병으로 인해 사회적 활동을 줄이고, 직장생활이나 개인 건강관리도 포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신체적 부담: 밤낮으로 환자의 행동을 살펴야 하므로 수면 부족과 만성 피로가 발생
- 정신적 부담: 치매로 인한 돌발행동이나 폭언, 배회 등으로 스트레스가 극심
- 경제적 부담: 요양시설 이용비, 간병비 등이 장기간 소요
보건복지부에서도 이러한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장기요양가족휴가제’를 운영 중입니다. 다만 서비스 이용 일수는 연간 11일로 제한되어 있고, 비용은 일부 할인에 그쳐 가족들의 실제 부담을 크게 줄이지는 못했습니다.
이에 경기도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실질적 비용 지원까지 결합한 ‘치매가족 돌봄 안심휴가지원’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경기도 치매가족 돌봄 안심휴가지원, 사업 개요
이 사업은 장기간 치매 환자를 돌보느라 몸과 마음이 지쳐 있거나, 갑작스러운 병원 진료·외출 등으로 잠시 자리를 비워야 하는 가족을 위해 마련된 제도입니다.
핵심은 “쉼이 있는 돌봄”을 실현하는 데 있습니다.
단순히 환자를 맡아주는 수준을 넘어, 돌봄 비용을 직접 지원하여 가족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마음 편히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 전국 최초의 광역 단위 치매 돌봄비용 지원 사업
- 도립노인전문병원 단기입원 + 장기요양가족휴가제를 자유롭게 혼합 가능
- 환자 상태, 돌봄 필요 정도, 가족 상황에 맞춰 맞춤형 이용 설계


기대 효과 및 의의
경기도 치매가족 돌봄 안심휴가지원 사업은 단순한 금전적 보조를 넘어, 돌봄 가족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오는 제도입니다.
- 돌봄 가족의 건강 회복: 수술, 치료 등 개인 건강관리 시간을 확보
- 정신적 휴식: 스트레스 완화, 심리적 안정 회복
- 경제적 지원: 하루 최대 3만 원까지 현금 지원, 부담 완화
- 환자 안전 확보: 전문 인력의 돌봄으로 환자도 안정적으로 관리
무엇보다도 이 제도는 “치매는 가족만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가 함께 책임져야 할 과제”라는 인식을 확산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마무리
치매 환자를 돌보는 가족은 흔히 ‘숨은 환자’라 불립니다. 돌봄 과정에서 스스로의 건강을 챙기지 못해 병을 얻는 경우도 많습니다.
경기도 치매가족 돌봄 안심휴가지원 사업은 그런 가족들에게 “당신도 쉴 권리가 있다”는 사회적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치매 환자와 가족 모두가 안전하고 존중받는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이러한 제도가 더욱 확대되고 정착되기를 기대합니다.
혹시 현재 치매 환자를 돌보고 계시다면, 혼자서 모든 것을 감당하려 하지 마시고 가까운 치매안심센터에 문의해보시길 권합니다. 짧지만 소중한 휴식이 여러분과 환자 모두에게 큰 힘이 될 수 있습니다.





